​소프트뱅크벤처스, ‘EV 하이브’에 20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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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6-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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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 하이브, 인도네시아 최대 코워킹 스페이스로 떠올라

EV 하이브 공동창업자 (좌측부터 칼슨 라우, 최재유, 제이슨 리)[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스타트업 'EV 하이브'에 2000만 달러(약 217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H&CK파트너스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라인벤처스, 네이버,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5년에 설립한 EV 하이브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코워킹 스페이스'로 성장했다. 코워킹 스페이스란,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 공간 또는 커뮤니티를 의미한다. 

현재 EV 하이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프리랜서와 1인 기업, 스타트업 등에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부동산 특성상 고가의 임대료를 1년치 이상 선불로 지급해야 한다. 최소 2년 이상 장기 계약해야 하는 조건 탓에 스타트업이 사무공간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EV 하이브 입주공간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EV 하이브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공유 오피스 수요가 성장할 것을 내다보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현재 21개 지점에 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 1년 간 입주자 수와 운영 면적은 각각 25배 이상 성장했다.

이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는 “EV 하이브는 동남아 시장에서 스타트업 업무 환경을 새롭게 정의해 차세대 유니콘 성장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동남아 시장 확장뿐만 아니라 한국과도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칼슨 라우 EV 하이브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자카르타 랜드마크 빌딩 공간을 다수 확보하여 8월까지 9개 층을 새롭게 열고 규모를 키우겠다”며 “입주 커뮤니티들이 긴밀히 소통하는 앱 기능을 강화해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발리와 반둥,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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