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환 승마협회장, 취임 70여일 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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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6-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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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환 대한승마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창환 대한승마협회장이 취임 3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배창환 회장은 5일 "승마협회장으로서 오랜 공백기 쌓여 온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건강상 업무 수행에 전력하기가 어려워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 회장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하다. 협회의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4일 취임한 배 회장은 70여 일 만에 협회를 떠나게 됐다. 배 회장의 임기는 2020년까지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참가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한국 승마는 협회 행정 공백으로 오는 8월 시작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대한승마협회의 리더십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회장사였던 삼성이 손을 뗀 이후 2017년 4월 취임한 손명원 전 회장이 이사회 구성 난항 등으로 8개월 만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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