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북미 정상회담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원 하락한 1070.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원 내린 1070.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1067.8원까지 밀렸다.
전날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일정 확정과 한국전쟁 종전 기대감 등이 환시에 영향을 미쳤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잠정적으로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환율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표단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과 3차 무역협상에 나섰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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