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월드컵 기간인 이달 21~23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러시아 민영통신사인 인테르팍스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을 인용해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순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본선 기간(6월 14일∼7월 15일) 중에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대북 제재 차원에서 중단된 나진-하산 복합물류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 컨소시엄 참여와 북한 내 철도 현대화를 포함한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의 3각 협력 사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동방경제포럼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을 참여시키는 가스·전력·철도 분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통신은 또 문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에는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현지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