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이철우 자한당 경북도지사 후보, 송언석·김응규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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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6-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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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역 광장에서 당차원 대규모 유세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5일 김천역에서 합동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경북 김천은 오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도의원 및 기초의원을 뽑는 것 외에도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10년간 김천당협을 이끌어 온 3선 의원 출신의 이철우 전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후보가 되면서 송언석 후보가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 자리를 물려받아 자유한국당 공천으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그러나 김천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송언석 후보는 물론 김응규 시장후보까지 상대 무소속 후보에게 쫓고 쫓기는 형국이 생성됐다.

반전의 계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5일 김천역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는 김천출신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송언석 국회의원 후보, 김응규 김천시장 후보 등 자유한국당 공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전이 열렸다.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이철우 후보는 “1주일 내내 경북전역을 다니며 유세하다 보니 목이 다 쉬었다”면서, “그래도 고향 김천에 오니 힘이 솟는다”며 연설을 시작하면서 목에 메인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김천역에 오니 10년 전이 생각난다”면서 “18대 총선 당시 아무도 나, 이철우가 안된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경로당에서 지지를 부탁하고,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신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두 분 모두 돌아가셔서 안계시지만 나는 영원한 김천의 아들”이라면서 “19대 총선에서 전국 1등 당선의 영예를 안겨 주신 고마움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송언석 후보를 가리키며 “송 후보는 선수로 따지면 돈을 주고 사와야 하는 흘륭한 후보”라며 “기재부 차관으로 있으면서 김천시 예산확보에 큰 도움을 주었고, 특히 2012년 태풍 산바 때는 3000억 원의 예산폭탄을 퍼부어 수해 복구에 큰 역할을 했었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런 송언석 후보가 김천에서 고전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국회의원은 송언석이 돼야 부자 김천이 된다”며 송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천을 거꾸로 하면 천금이 되는데 국회의원에 송언석, 김천시장에는 김응규 후보를 찍으면 앞으로 김천에 천금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거듭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이날 유세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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