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적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공권을 예매하면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발급해주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탑승권 발급 안내에 따라 승객이 직접 탑승권을 발급받아야 했는데 이를 자동화 한 것이다. 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모바일서비스 개선사업의 하나로 약 7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자동탑승수속을 하면 최초 좌석은 자동배정 되지만, 모바일 탑승권을 받은 후 좌석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31개 해외 취항도시 중 29개 도시에서 무인수속서비스를 사용 가능하다. 보안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에선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인탑승수속’ 비중은 5월말을 기준으로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궁극적으로 탑승수속 카운터 혼잡도를 낮추고 수속절차를 간소화 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고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수속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낮은 운임뿐만 아니라 여행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요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외에도 생체인식을 활용한 국내선 탑승수속과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접목해 자신의 수하물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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