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총 쏜 아내 "왜 고양이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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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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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를 학대한다는 이유로 아내가 남편에게 총을 쐈다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리 해리슨(47세)은 지난 2일 새벽 미국 텍사스 주(州) 댈러스 시(市) 동북쪽 자택에서 남편 덱스터 해리슨(49세)에게 총을 쐈다. 남편은 병원에 이송된 후 숨졌다.

댈러스 경찰은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메리를 살인죄로 체포했다. 메리는 경찰 심문에서 남편이 고양이를 때리고 학대해서, 남편을 죽였다고 진술했다.

최근 해리슨 가족의 고양이가 실종돼, 아내 메리가 실종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면서 이웃들에게 고양이 행방을 수소문했고, 결국 고양이를 되찾았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이웃 칼 필립스는 CBS21 지역방송과 인터뷰에서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남자가 총에 맞았다고요? 미친 것 같네요"라며 "고양이 때문에 남자가 인생을 잃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내 말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사랑하지만, 고양이를 위해 죽을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해리슨 부부는 몇 달 전 이사 왔고, 슬하에 10대 아들 둘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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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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