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취업자 감소율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청소년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15세에서 1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7만6000명 감소한 18만9000명으로 감소율은 1982년 관련 통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28.6%로 집계됐다.
전체의 76.7%가 일용직에 종사하는 10대 취업자는 지난해 10월 6.5% 줄어들기 시작해 이후에는 줄곧 10% 넘게 감소하고 있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종사한 업종은 도소매·음식숙박업(56.7%)이었다. 대체로 저임금 노동자가 많은 도소매·음식숙박 업종에 많이 종사하며 최저임금 수준의 보수를 받고 일하는 이들이 다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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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최저임금의 영향이 일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10대 후반 인구가 감소한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구 구조의 변화는 점진적이므로 몇 달 사이에 갑자기 발생한 10대 후반 취업자 감소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4월 15∼19세 인구 감소율은 5.7%로 같은 연령대의 취업자 감소율(28.6%)보다 훨씬 낮았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포함해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며 "청소년 근로자를 당장 해고하지는 않더라도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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