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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개인전 '대혼돈(Pandemonium)' 전 조현화랑서 2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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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06-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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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인 규모의 평면작품(5mx2.5m) 포함한 총 10여 점 전시

[김종학 '대혼돈(Pandemonium)' 시리즈 조현화랑 제공]

한국 현대회화사에서 독보적 화풍을 지닌 김종학(81)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조현화랑은 이달 21일부터 8월 5일까지 김종학 개인전 '대혼돈(Pandemonium)'을 개최한다고 6일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벽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규모의 평면작품(5mx2.5m)을 포함한 총 1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 아트부산 아트페어에서 선보였던 6m 대작은 강인한 에너지와 색의 향연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거친 마티에르(질감)는 그리기에 대한 작가의 자유로움에 대한 갈망이 여실히 투영됐다.

신작 '대혼돈(Pandemonium)' 시리즈는 작가가 설악산에서 마주했던 자연의 민낯, 색의 근원과 맞닿아 있는 듯 파격과 정제가 오가는 즉흥적인 표현으로 담아냈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방향을 잃은 꽃의 형상과 강렬하고 두꺼운 색은 가상공간에서 춤추듯 뒤섞여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탄생됐다.

'설악산의 작가'로 알려진 김종학은 40년간 자연 속에서 지내며, 그곳에서 만난 자연을 재구성하여 화면안에 색채와 형태의 조화를 추구했다.

추상에 기반을 두고 있던 김종학의 구상화는 개념주의적 미술에 빠져있던 동시대의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며, 한국 현대 회화사에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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