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어온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평가결과가 내일 발표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직접 태우는 형태가 아니라, 전용 담배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방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코스와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평가결과를 7일 오전 11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식약처는 담배 성분의 국제표준 측정방법인 ISO(국제표준화기구) 방식과 헬스 캐나다(캐나다 보건부) 방식을 토대로 니코틴과 타르 등 유해물질이 흡연과정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검사해왔다. 앞선 국내외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타르와 니코틴, 그리고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다만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찌는 방식을 사용해 유해물질이 적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질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근거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돼 암 유발을 나타내는 경고그림을 오는 12월부터 부착하기로 한 상태다. 반면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암 유발의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경고그림 부착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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