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표방한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후보 벽보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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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6-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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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당 신지예 후보 벽보 27개 훼손

[사진=녹색당 신지예 후보 페이스북 캡쳐]



페미니스트를 표방한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벽보와 현수막이 훼손됐다. 신 후보는 여성혐오 범죄라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6일 신 후보 측에 따르면 5월 31일 선거벽보가 게시된 이후 강남구 21개, 동대문구 1개, 노원구 1개, 구로구 1개, 영등포구 1개, 서대문구 1개, 강동구 1개 등 총 27개의 신 후보 선거벽보가 훼손됐다.

각 선거구의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신 후보의 선거벽보는 얼굴 부위에 흠집을 내거나 담뱃불로 지지는 형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일 중앙대 정문 앞에 설치돼 있던 현수막 3개 중 1개를 누군가가 고의로 끈을 풀어 땅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이 한 시민에게 목격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노량진동 한 커피전문점 앞에 설치된 현수막은 가운데가 절단된 채 발견됐다.

신 후보는 6일 수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현수막 설치를 방해, 훼손, 철거한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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