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등 고용·산업위기지역 관광사업체에 300억원 특별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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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6-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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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산업 회복 지연 등으로 지역경제 어려움

  • 시설자금 기성고 실적 100% 인정

거제 바람의 언덕 전경. [사진=기수정 기자]


울산 동구와 거제시, 통영시, 군산시 등에 3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선산업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산업위기지역 관광사업체에 특별융자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금은 추경예산 편성으로 마련했다.

이번 특별융자는 운영자금 한도가 상향됐다. 중소 관광업체의 운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호텔업(10억원→20억원), 관광식당업(2억원→4억원), 관광펜션업(1억원→2억원) 등이다. 또 기존에 관광기금을 융자받았더라도 해당 한도 내에서 미상환액 유무와 관계 없이 추가적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운영자금 대출기간도 종전 5년에서 6년으로 1년 연장됐다.

시설자금의 경우 기성고 실적을 100%(정기융자 50%) 인정해 관광시설 개.보수, 증축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특별융자 운영자금 신청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해당 시.도 관광협회에서 가능하다. 선정된 관광업체는 9월 7일까지 취급은행에서 융자받으면 된다.

시설자금은 8월 10일까지 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신청서를 받는다. 융자 기간은 12월 19일까지다. 상반기를 포함해 올해 소요되는 자금의 100%까지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는 기획재정부 공자기금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로 적용한다. 올해 2분기 기준 2.48%다. 중소기업은 기준금리에서 0.75%포인트 우대하고, 중저가 숙박시설의 시설자금은 1.25%포인트 우대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융자가 고용·산업위기지역에 있는 중소 관광사업체의 경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상 지역은 대부분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산업을 대상 지역의 보완 산업으로 지원해 나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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