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됐던 12일을 넘겨 1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회담이 잘 진행되고 양국 정상이 계속 대화를 이어가기를 원할 경우, 다음날까지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마치고 13일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으나, 싱가포르에 있는 미국 관리들은 회담이 13일까지 이어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까지 회의를 연장하기를 정말 원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협상에 있어서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직원과 동맹들에게 김정은과 회담을 할 때 자신의 직감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회담이 하루를 지나 이틀째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관료들은 회담 내 성사 내용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주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서로를 알아가고자 하는 만남이며, 긍정적 결과가 더해질 수 있는 것이다"라면서 이번 회담의 성격이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회담의 첫 단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