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달러당 10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개장 직후 1066.6원으로 106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4일(1064.9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ECB가 13∼14일(현지시간)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양적완화(QE) 종료를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화 강세,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ECB 페트르 프레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목표치로 다가가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2%를 약간 하회하는 인플레 목표가 중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힘이 실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발 무역갈등 완화 역시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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