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우파가 무너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7일 성주 유세에서 한 말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성주 장날 유세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14곳을 차지하고, 대구·경북만 겨우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북도내 일부 지역의 자유한국당 시장‧군수 후보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현역 단체장에게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은 북‧미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려있어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민주당의 일방 독주에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가 결국은 결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보수 재건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보수의 본산인 대구와 경북에서 투표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철우 후보가 사전투표일 첫 날인 8일 오전, 김천 대신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경북을 근거로 한 보수 세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면서, “보수 세력이 재기해서 재향, 출향인 등 1000만 경북도민이 문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일상에 바쁜 유권자를 위해 사전투표제도를 도입한 만큼 자신의 소중한 투표권을 사장시키지 말고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가 꼭 투표해 달라”면서 “만약 사전투표를 하지 못하신 분은 6월 13일 투표일에는 반드시 투표해야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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