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기업을 인수해 북미 물류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물류기업인 DSC Logistics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창립됐으며 식품, 소비재(CPG) 산업에 특화된 물류기업이다. 회사의 규모는 임직원 수는 3420명, 지난해 매출액은 5784억원이다. 사업은 미국 전역에서 50개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DSC는 포춘(FORTUNE) 500대 기업에 선정된 대형 다국적 식품 및 소비재 제조업체, 제약 유통업체들에게 보관, 하역, 배송 등의 서비스와 장거리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적인 물류컨설팅 역량과 IT개발 능력도 갖추고 있어 고객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DSC 인수를 계기로 미국 주요 물류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물류시장에서는 대형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DSC의 강점인 W&D(물류센터 운영 및 수송) 분야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큰 사업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DSC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W&D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물류센터의 운영과 수송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글로벌 물류의 중심인 미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게 됐다” 면서 “DSC와의 역량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첨단 기술역량 전이 등을 통해 미국 주요 물류시장에서 W&D 분야에 강점을 가진 선두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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