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차관은 이날 방북 전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선언 이행의 첫 번째 조치이면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차관은 개성공단 설비도 점검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방문은 기본적으로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된 시설 등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이날 개성공단 방문이 2년 여 만에 이뤄지는 것인 만큼 연락사무소 운영의 안정성은 어떻게 담보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운영이)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라든지 시설점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앞으로 북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을 비롯한 추진단 14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전 8시 34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남측 관계자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추진단의 점검 과정을 거쳐 연락사무소가 들어설 건물이 정해지고 공사가 시작되면 남북은 임시연락사무소를 먼저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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