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침입 범죄 새벽 2시 가장 많아…"주로 음식점 금전등록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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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6-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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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입경로 절반은 '창문'…파손사고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

여름철 시간대별 침입범죄 건수[자료=에스원]

여름철 침입 범죄가 새벽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침입범죄 발생율을 보면 저녁 8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새벽 2시에 가장 높았다. 새벽 4시 이후부터는 급격히 감소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6~8월) 범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여름철 업종별 침입범죄 발생현황[자료=에스원]


업종별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는 음식점이 가장 높았다. 일반점포와 방학기간으로 학생이 없는 학교에 침입사고가 주로 발생했다.
 
절도범들이 노리는 대상은 현금(68%)이었다. 휴대전화(8%), 담배(5%), 귀금속(3%)이 뒤를 이었다. 음식점과 일반점포의 금전등록기 내의 현금이 주요 범행대상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침입범죄 경로[자료=에스원]


주된 침입경로는 미시건된 창문으로 조사됐다. 전체 범죄의 47%가 창문을 통해서 침입했으며 이 중의 76%가 잠그지 않은 창문을 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보조출입문, 주출입문을 통해 절도범들이 침입했다. 

또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파손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로 휴가 기간 취객, 장마철 시야 제한으로 인한 운전 미숙 등이 원인으로 상점의 출입문이나 유리, 은행의 현금인출기 등의 파손이 증가했다.  

임석우 에스원 SE사업부 부사장은 "여름철 순찰강화와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고객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원은 여름철 침입범죄·시설물 파손을 예방하기 위한 보안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여름철에는 더위로 창문이나 출입문을 실수로 잠그지 않고 퇴근하거나 외출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관광지 맛집, 커피전문점, 계절 옷을 판매하는 의류점 등과 같은 일반 점포는 여름철 매상이 높아 범죄의 표적이 되므로 금전등록기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 것.
▲금전등록기나 금고 등 중요 현금보관소를 향하는 CCTV를 설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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