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지원한 '망막변성질환 치료를 위한 신생혈관표적 나노복합체 및 on-demand 약물전달 이식체 개발 과제'가 성공하면서 망막질환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KEIT는 서강대와 대구가톨릭대가 공동연구를 통해 신생혈관 표적 및 치료가 가능한 금나노 복합체(대구가톨릭대 담당)와 자기구동방식의 생체이식형 마이크로 펌프(서강대 담당)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는 KEIT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망막변성질환은 스마트폰의 확대로 노인뿐만 아니라 40대에서의 유병율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신생혈관표적 약물치료가 필수적이지만 기존의 점안법이나 정맥주사로는 치료농도에 이를 수가 없었다.
그 대안으로 '눈 속 주사'를 한 달 간격으로 시행해야 하지만 치료 약물 자체가 매우 고가이며 반복적인 주사에 의한 세균감염, 출혈, 통증, 망막박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KEIT의 지원을 받은 두 연구기관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금나노 복합체가 마이크로 펌프를 통해 신생혈관에 특이적으로 결합하고 치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7.786, pharmacology & pharmacy 분야 상위 5% 이내)에 게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