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서 야생진드기 감염 'SFTS' 사망자 발생…증상과 예방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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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6-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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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제나 백신 없어, 긴팔·긴바지 등으로 피부노출 최소로 해야"

[사진=연합뉴스]


강원 원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하자 예방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비슷하게 열이 나며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도 보인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SFTS는 전용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다. 특히 야외 활동을 피할 수 없다면 일단 긴 팔, 긴바지,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로 해야 한다. 또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서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풀밭에는 신발, 모자 ,옷 등을 벗어놓지 말아야 한다. 또 애완동물과 산책을 했을 때는 진드기가 붙어올 수 있으니 빗으로 털을 잘 빗어준 뒤 목욕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한편 8일 강원 원주시보건소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79살 A 씨가 지난 5일 숨졌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구토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A 씨는 텃밭 농사를 지으며 반려견을 데리고 인근 산을 자주 산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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