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에 성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진출 9년 만에 처음이다.
NH투자증권은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서 현지 기업 '스리와하나'(SRIWAHANA ADITYAKARTA)를 상장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은 IPO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NH코린도증권은 올해 투자은행(IB)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리와하나는 박스·포장 용기 제조 및 유통을 주로 하는 골판지 제조업체다. 공모가는 160루피이며, 공모 규모는 7억5000만주로 100억원 규모다.
스리와하나는 상장 첫날 상승 제한폭인 70%까지 오른 272루피로 거래를 시작했다고 NH투자증권은 전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코린도증권은 올해 말까지 3개 이상의 IPO 대표 주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채권 인수 주선 업무 등 업무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NH코린도증권은 2008년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한상 기업 '코린도그룹'의 계열 증권사 지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합작 증권사다. 2009년 5월 영업을 시작했다.
김정호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NH코린도증권이 한국 본사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동남아시장에서 중심적인 증권업 플랫폼 비즈니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