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우버' 그랩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혁신과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차세대 테크 리더 기업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그랩 벤처스(Grab Ventures)'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그랩 벤처스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역의 민간기업 및 정부 기관과 손잡고 성장 단계의 테크 기업들이 교통, 물류, 식품, 결제 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서니 탄(Anthony Tan) 그랩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이한 그랩은 동남아 지역 내 선두 O2O 모바일 플랫폼으로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 회사 내부의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랩은 비즈니스를 더 빨리 확장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역량을 구축할 수 있게 도와줄 기업을 찾아 파트너십을 맺거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출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제 동남아의 다른 기술 회사들이 더욱 성장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면서 "그랩은 동남아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는데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랩 벤처스는 앞으로 24개월 동안 8~10개의 성장단계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그랩과 강력한 시너지를 보이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선정해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 식품, 물류, 금융 서비스 부문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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