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95개사가 '2018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이 자율적으로 제출한다.
보고서 제출 현황을 보면, 금융사는 40곳, 비금융사는 55곳 각각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5%, 77.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70개사에서 95곳으로 35.7% 증가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서는 상장사가 자체적으로 '지배구조 모범규준'의 핵심 항목 10가지를 준수했는지를 평가한다.
핵심 항목은 주주의 권리를 비롯해 주주의 공평한 대우, 이사회 기능, 사외이사, 평가 및 보상, 내부감사기구 등이다.
거래소는 "자율 공시 사항인데도 시가총액 상위기업과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제출했다"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9개사가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연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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