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대표 만난 짐 로저스 "북미회담 한국증시 재도약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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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6-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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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왼쪽)와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짐 로저스가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증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짐 로저스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간 4200%의 수익률을 기록한 세계적 투자가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와 짐 로저스는 북미 정상회담 후 북한 경제개발 전망과 북한 리서치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짐 로저스는 "북미 정상회담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한국 기업과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의 사후 조치로 북한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 김정은 북한 지도자의 풍부한 해외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자본이 북한의 젊은 인력 및 풍부한 자원과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짐 로저스는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화 요인이지만, 여전히 북한경제나 투자와 관련된 체계적인 분석자료를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 찾기 어렵다"면서, 삼성증권의 북한 전담 리서치팀 신설을 높게 평가했다.

최근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북한 전담 리서치 조직인 '북한투자전략팀'을 신설했고, 곧 첫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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