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베타맨·아픔이 길이 되려면'..영풍문고 전문가 추천 휴가철 읽기 좋은 책

-문학·인문·경제 분야에서 각 2권씩 총 6권 선정

 

영풍문고는 자사 MD(merchandiser·상품기획자)들이 선정한 '휴가철 읽기 좋은 책'을 10일 발표했다.

MD들은 문학·인문·경제 분야에서 각 2권씩 총 6권을 선정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윌리엄 폴이 쓴 '오두막'과 슈테판 보너와 안네 바이스이 쓴 '베타맨'이다.

최일만 영풍문고 문학 MD는 "'오두막'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늘 그렇듯 안에서부터의 변화가 없으면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며 "'베타맨'은 저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쓴 소설로 독일식 유머가 책 읽는 재미를 준다"고 설명했다.

인문 분야에서는 김승섭 작가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과 박민영 작가의 '반기업 인문학'을 꼽았다.
장준석 영풍문고 인문 MD는 "2017년 국내 출판사에서 섭외하고 싶은 저자 1위 김승섭 교수의 저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 책은 혐오발언, 구직자 차별 등 사회적 상처로 인해 병든 우리 몸에 대한 해결책을 처방한다. 작가의 얼굴 생김새처럼 책을 읽고 나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진다" 며 "인문학적 사고는 '왜'를 묻는 것이지, '어떻게'를 묻는 것이 아니다! '반기업 인문학'은 인문학적 견문을 넓혀 줄만한 책"이라고 추천 이유를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니얼 카너먼 작가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조영태 작가의 '정해진 미래시장의 기회'가 거론됐다.

박지해 영풍문고 경제 MD는 "'생각에 관한 생각'은 심리학자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안겨준 책으로 책을 읽다 보면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라며 "'정해진 미래시장의 기회'는 현대 사회의 인구 변화에 따른 '암울함'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일 년 내내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에게는 여름 휴가철이야말로 읽고 싶었던 책을 손에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욱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여름, 한 권의 책과 함께 나만의 ‘북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