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7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은행공동 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 뱅크사인 도입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 4월말부터 일부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거래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합회 측은 “뱅크사인은 공개키(PKI) 기반의 인증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해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우수한 인증서비스”라며 “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첫 번째 공동사업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뱅크사인의 장점으로는 블록체인 기반인 합의 및 분산저장을 통해 인증서의 위‧변조가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개인의 전자서명생성정보를 스마트폰의 안전영역에 보관하고 항상 휴대함으로써 복제와 탈취 및 무단사용도 어려워진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앱 인증을 통해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인증서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어나 인증서 갱신에 따른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사인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서 개별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로그인하고 인증 수단으로 뱅크사인을 선택하면 된다. 이어 앱을 내려받을 뒤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 본인 확인 절차, 계좌비밀번호 입력 등을 하면 된다.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은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이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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