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래도 롤러코스터를 꾸준히 탔습니다. 물론 매수·매도 타이밍을 잘 맞춘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수익을 얻었을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상당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을 게 분명합니다.
이번 주에도 주식시장에서 남북 경협주가 크게 들썩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경협주 외에 정치 테마주도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13일 지방선거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번 선거를 앞두고선 과거에 비해 정치 테마주가 잠잠했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선거 직전 또는 직후 일부 정치 테마주들이 꿈틀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요인들도 많습니다. 특히 12~13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증시가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 있습니다. 또 신흥국 위기설까지 불거져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했습니다. 막연히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테마주에 '올인'하지 않도록 신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테마주에 쉽게 현혹되는 개미들의 심리를 악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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