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진행자 애비 헌츠먼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독재자(dictator)”라고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헌츠먼은 실수를 바로잡고 사과했다.
헌츠먼은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내용을 생중계했다.
그는 “바로 지금 역사를 쓰고 있다”라면서 “두 독재자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건 우리가 현재 지켜보는 이 모습은 역사의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실수를 뒤늦게 알아챈 헌츠먼은 방송 말미에 사과했다. 그는 “생중계인 만큼 가끔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흘러가진 않는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모두 독재자로 불렀다. 진심은 아니며 실수였다. 이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헌츠먼의 실언을 두고 부지불식간에 속마음이 나오는 ‘프로이트의 말실수’라고 지적했다.
헌츠먼은 트윗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방송 중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 나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인생에서 누구나 실수를 한다. 나는 실수가 많다. 이제는 진짜 중요한 문제로 넘어가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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