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 사장 "재무안정성 개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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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6-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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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취임 본격적 업무 시작… 무너진 신뢰 회복 최우선 과제

대우건설 김형 사장의 취임식이 11일 오후 2시 본사 금호아트홀에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강승훈 기자]


"회사 안팎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1등 건설사로 대우건설을 다시 우뚝 세우고자 합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1일 오후 취임식을 가진 대우건설 김형(62) 신임 사장은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 김 사장은 향후 3년의 대표이사직을 본격 수행하게 된다.

김 사장은 "올해 초 해외사업장의 손실 발생과 M&A 무산으로 대외적인 명성과 신뢰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건설 본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해 매각협상을 진행했으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3000억원 손실발생으로 매각이 불발됐다. 당시 '부실 뇌관'으로 떠오른 해외 프로젝트들이 신뢰에 치명타를 입혔고, 주가는 5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취임 일성은 대우건설이 직면한 각종 사태를 정면돌파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한 김 사장은 "필요 시에는 외부 도움을 받아서라도 수익성 악화 요인을 찾아 반드시 개선시킬 것"이라며 "해외 프로젝트는 경쟁력을 가진 공종 위주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먹을거리와 관련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신도시를 조성한 '스타레이크(Starlake)'처럼 기획제안형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타 산업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고자 한다.

김 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며 건설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2008년 현대건설에서 스리랑카 항만공사 현장소장(상무)을 거쳤다. 이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2011~2013년 Civil 사업부장(전무·부사장)에 이어 2015년 포스코건설 글로벌 인프라 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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