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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SK텔레콤 합작법인 헬로네이처, 시너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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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6-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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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 친환경제품 배송사업 전개…양사 장점 활용방안 적극 검토중

전략적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 체결 모습. BGF 이건준 사장(오른쪽)과 SK플래닛 이인찬 대표[사진 BGF 제공]


최근 손을 잡은 BGF와 헬로네이처가 어떤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오프라인 편의점 사업을 주력으로하는 BGF와 ICT의 강자 SK텔레콤이 차세대 유통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중간에는 온라인 신선식품 사업을 전개하는 SK텔레콤의 손자회사 헬로네이처가 위치한다.

이번 양자 협약을 통해 BGF는 헬로네이처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가지게 된다. SK텔레콤과 BGF는 헬로네이처의 합작법인을 설립, 지분율은 49.9%를 SK플래닛이 50.1%를 BGF가 가진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헬로네이처는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배송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주 고객은 수도권과 강남에 거주하는 30~40대 여성들이다. 현재 가입자 수는 50만명이며 제휴 생산 네트워크는 1000여개다.

이번 BGF와 헬로네이처의 결합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시너지가 기본 구상이다. SK텔레콤과 BGF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AI‧IoT 기술이 도입된 미래형 점포 구축 △온·오프라인 연계 커머스 △멤버십 및 간편결제 등 온‧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낼 만한 요소를 검토 중이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와있지 않지만 BGF의 장점과 헬로네이처의 장점을 서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게 BGF관계자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BGF의 오프라인 매장 출점 능력과 헬로네이처의 프리미엄 신선식품 공급 능력을 조합해 국내 대형유통사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식재료 콘셉트 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또 헬로네이처는 경기도에 단 1곳의 물류센터만 보유한 만큼 부족한 물류역량을 BGF에서 거드는 방식도 고려된다.

무엇보다 초창기 무리한 회사 간 제휴는 자칫 양사의 장점을 희석시킬 가능성도 존재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BGF관계자가 덧붙였다.

이 때문에 당장 CU점포에서 헬로네이처의 신선식품을 판매한다거나 BGF로지스의 물류역량을 헬로네이처의 배송에 활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식품은 대부분 가공품이 많아 헬로네이처의 신선식품과 직접적으로 사업을 공유하는 영역은 넓지 않을 전망이다.

BGF관계자는 “단순하게 서로의 사업을 섞는다기보다는 활용 가능한 무형의 역량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은 협력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각 사의 장점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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