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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조짐에 주담대 금리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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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6-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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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표=은행연합회]


이번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국내 주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4월 말 1.80%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작년 같은 달 기록한 1.59%대비 0.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주담대(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민평평균 기준)도 올 초에는 2.5% 수준에서 현재 2.683%로 상승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이처럼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들이 상승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금리는 6월 11일 기준 3.76%~4.87%다. 올해 1월 2일 기준 금리(3.68%~4.79%)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혼합형 대출상품의 금리 역시 11일 기준 금리는 3.72%~4.72%로 1월말 3.67%~4.67%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도 혼합형 금리는 3.66~4.86%로 5월말 3.62%~4.82%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KEB하나은행의 혼합형 대출상품 금리는 11일 기준 3.443%~4.643%로 연초(3.495%~4.695%)대비 0.052%포인트 하락했다. NH농협은행 혼합형 상품의 같은 날 금리는 3.44%~4.78%로 1월말 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고 인상요인이 상존해 있어 대출자들의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우리나라와 정책금리 차이는 0.50%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된다. 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 자금 이탈로 우리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금리 인상을 두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단기에 집중된 원금 상환이 어려워진다"면서 "이는 금융시장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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