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합의안 조정을 위한 북미 간 실무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전에 이어 오후 회담에 돌입했다.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은 이날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께부터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협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의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오찬을 위한 휴식 시간 동안 협의한 내용에 대해 자국 정상의 추인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전에 이어 오후 다시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북미 간 의제 조율이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합의문에 담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보인다.
김 대사와 최 부상의 오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종 결단할 핵심 쟁점을 제외한 대부분 합의 내용의 초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김 대사와 최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미 실무협상단은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 통일각에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선후 관계와 구체적 방법론과 시한을 둘러싼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크게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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