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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성 이대목동병원 교수, 로봇수술 해외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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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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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 로봇수술 교육 멘토 자격 부여 받아…실제 수술 현장서 교육 가능해져

문혜성 이대목동병원 에피센터장(왼쪽)이 미국 의료진에게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사진=이대목동병원 제공]


이대목동병원은 문혜성 로봇수술센터 산부인과 교수가 의료기기업체 인튜이티브 컴퍼니로부터 에피센터(Epicenter) 멘토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에피센터 멘토 자격은 인튜이티브 컴퍼니에서 지난 1월 다빈치 로봇을 개발한 후 로봇수술을 보급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제한적으로 지정하고 있다.

문 교수는 최근까지 620건이 넘는 로봇수술을 집도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360여건이 배꼽만 뚫어 수술하는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이었다.

각종 로봇수술법 관련 논문을 해외 유명 저널에 공식 등재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학회에 초청받아 강의를 펼치고 있다.

세계에서 최초로 싱글사이트 자궁근종절제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고했고, 최근에는 싱글사이트 자궁절제술 후 새로운 봉합기법에 대한 해외 논문을 발표했다.

이미 국내외 전문의들이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를 찾아 문 교수로부터 수술 술기를 배우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문 교수가 에피센터 멘토 자격을 부여받음에 따라 에피센터를 개설하고, 문 교수를 에피센터장으로 지정했다.

문 교수는 에피센터에서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기 원하는 임상의를 대상으로 수술 참관과 임상 강의를 통해 수술 기법 노하우를 전달하게 된다.

문 센터장은 “에피센터를 통해 강의가 아닌 실제 수술 현장에서 생생한 수술 술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서 “로봇수술에 대한 학문적 교류를 원하는 해외 의료진이 많아 에피센터 역할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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