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지금] 환하게 웃으며 만난 두정상…과거를 지나 미래로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트위터]

 

 

북한과 미국이 손을 맞잡은 12일 전세계의 눈이 싱가포르로 쏠렸다. 전세계 주요 방송은 실시간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남을 중계했다.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가지고 이어 실무 오찬을 어어 가진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한과 미국 양국은 공동성명이나 공동보도문 형태의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회담장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렸다. 오전 9시 정도에 만난 양국 정상은 인공기와 미국 국기가 나란히 세워진 배경 앞에서 만나서 미소를 띤 채 손을 잡고 약 10초 간 악수를 나누었다. 이어 두 정상은 간단한 담소를 나누며 함께 회담장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발언을 내세웠으며, 오늘 회담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과도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온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에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고 답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단독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호텔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일 대 일 회담을 마친 후 발코니에 나와 있다"면서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단독회담 결과에 대해 "매우, 매우 좋았다"며 대화가 긍정적으로 진행됐음을 비쳤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과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다.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도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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