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질본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59세 남성 환자는 이달 초 발열·오한·복통 등을 호소한 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B형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앓고 있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에서 회복된 상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에 발생하며,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 상처를 통한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질 수 있어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예방법은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 접촉 피하기 △어패류 5도 이하로 저온 보관, 85도 이상 가열처리 △어패류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기 등이다.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난 3월 전라남도 여수시 해수에서 처음으로 분리됐으며, 전남·경남·인천·울산 해수에서도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질본은 이번 첫 확진 환자와 관련해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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