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동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씨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이고 지난 1년간 현 정권의 경제정책이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고 있는지, 또 북한 핵 폐기 문제를 제대로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것에 대한 평가를 국민이 마음속에 갖고 이번 투표를 통해 평가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북한이 지난 1990년대부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해왔던 주장과 (어제 회담 결과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한미군사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핵심은 검증인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 중 V(Verifiable)와 I(Irreversible)가 빠졌다. 특히 V, 검증이 빠진 게 걱정된다"면서 "정부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준비하고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