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용’ BCG 백신 한시 무료접종 종료…‘피내용’ 백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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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6-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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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내용 백신 4만병 일선 보건소 등에 배포…질본, 안전 접종 위한 교육 실시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한시적으로 이뤄졌던 ‘경피용’ 결핵 비씨지(BCG) 백신 무료접종이 15일(오늘)부로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부터 ‘피내용’ 결핵 BCG 백신을 통한 무료접종이 재개된다고 15일 밝혔다. BCG 백신은 생후 4주 이내 신생아와 생후 59개월 이하 미접종자가 접종 대상이다.

질본에 따르면, 덴마크로부터 수입된 피내용 백신 4만5675바이알(병)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국가출하승인이 완료됐으며, 현재 일선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단계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다만 지역 보건소별로 접종 개시일이 다를 수 있어 영유아 보호자는 사전 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앞서 질본은 피내용 백신 국내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경피용 백신 무료접종 지원을 한시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피내용 백신은 일반 주사를 통해 피부 안에 주입하는 방식이고, 경피용 백신은 바늘식 도장을 이용해 피부에 흡수시키는 방식이다. 무료접종되는 피내용 백신은 효과가 우수하지만 흉터가 남고, 잘못 주입할 경우 결핵성 임파선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경피용 백신은 항체 형성율이 피내용 백신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접종 후 생긴 흉터가 지워져 남지 않고,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일선 병원에서 접종이 가능하지만 접종료가 7만원대 전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내용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전국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인식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일선 지자체와 함께 이번 피내용 백신 접종재개와 경피용 백신 한시지원 종료 등을 영유아 보호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내용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약 2달에 걸쳐 보건소·의료기관 예방접종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내 접종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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