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의 대표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심의에 도전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4일 열린 소위원회에서 은마아파트 정비사업 계획안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특별건축 지정을 위한 경관 계획과 단지를 지나가는 통로 계획, 상가 활성화 계획 등에 대해 보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심의에선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계획안은 받아들였다. 앞서 2016년 은마아파트는 ‘국제공모를 통한 디자인 특화’를 내세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150억여원을 들여 설계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49층 설계안을 고집했던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10월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고, 서울시의 ‘2030 서울플랜’에 따라 35층으로 낮추기로 했다.
한편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이르면 다음달 소위원회에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정비계획안은 소위원회를 통과한 뒤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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