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취업자 평균 14만9000명 증가… 30~40대 일자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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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6-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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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 최근 9년 사이에 가장 적은 수치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5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월평균 14만9000명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월평균 14만9000명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5월 월평균 17만2000명 감소를 기록한 후 최근 9년 사이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정부의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인 32만 명을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5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월평균 14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5월 취업자는 월평균 37만2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올해 1월에는 취업자가 33만4000명 증가했디만, 2월에 증가 폭이 10만4000명으로 급감했다. 3월에는 11만2000명, 4월은 12만3000명으로 석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다 지난달 7만2000명으로 급감했다.

고용상황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도 악화했다. 지난 5월 실업률은 4%로 2000년 5월 4.1%를 기록한 이후 5월 기준으로는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의 허리로 꼽히는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8개월, 31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 취업자 수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올해 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과 도매 및 소매업의 취업자는 각각 12개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용이 개선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하반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내수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용 창출과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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