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은 우리나라의 명절 단오다. 단오는 매년 음력 5월 5일로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말한다. 단오의 '단'자는 처음, 곧 첫번째를 뜻하며 '오'자는 다섯을 뜻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의미한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 글원이라는 산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해 멱라수라는 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5월 5일이었다. 그 후 사람들은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로 전해져 단오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오에는 여성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이유는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고 숱을 늘리며, 눅눅해진 장마철에 비듬이나 피부병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로 창포를 삶은 물로 얼굴을 씻기도 했다. 남성들은 창포 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는데 이는 액을 물리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선조들은 단옷날이면 단오 절식으로 수리취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든 수리취떡과 쑥떡·망개떡·약초떡·밀가루지짐 등을 먹었으며, 그네 뛰기, 씨름, 활쏘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 등을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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