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텐센트가 블루홀 지분 10% 인수를 위해 기존 주주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분 인수가격은 약 5억달러(약 5400억원) 수준이다.
블루홀은 세계적 인기를 끄는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사다.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판권을 보유했다.
중국 게임시장의 사용자는 약 3억 명 정도. 한국은 2016년 기준 게임산업 종사자가 7만3993명이고 전국 피시방은 1만655개다. 게임시장의 양적 규모로만 보면 중국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자 거대시장이다.
이번 블루홀 지분 인수 배경에도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과 블루홀이 배틀그라운드로 입증한 게임 기획개발 능력을 높이 산 것에 있다.
블루홀은 장병규 의장(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0.4% 지분을 보유해 1대 주주다. 만약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텐센트가 블루홀 2대 주주가 된다.
텐센트는 지난해 기관·개인투자자 등을 통해 약 700억원에 블루홀 주식 5% 미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