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18일 오전 7시58분 발생한 6.1로 추정되는 지진으로 3명이 사망하고 234명이 부상당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한 초등학교에서 수영장 외벽이 무너지면서 9세 소녀가 깔려 사망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벽이 무너지면서 8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자택에 있다가 책장이 무너지면서 깔려 다친 8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또 부상자들은 대부분 지진에 따른 흔들림 때문에 넘어지거나 떨어진 물건에 맞아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NHK는 이 외에도 "일부 지역에선 이번 지진으로 도로가 함몰되고 전기·수도·가스 공급이 끊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화재가 발생한 곳도 있어 피해 복구와 진화 작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사카 공항에서는 활주로 등 시설 점검을 위해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이 한때 중단됐다. 지진 영향으로 오사카 지방재판소와 고등재판소는 재판 일정을 모두 연기했으며, 국공립학교들은 휴교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오사카 북부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4.8도 동경 135.6도, 진원은 해저 10㎞ 지점이다.
오사카부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준 진도 6약은 실내에서 서 있기 힘들고 창문 유리가 깨지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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