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에 코스피 2370선으로 '털썩'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하며 2370선대로 내려앉았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해지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탓이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0포인트(1.16%) 하락한 2376.2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5일(2375.06)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89억원, 111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만 4276억원을 순매수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되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제조업 국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환율까지 급등해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하기로 했다. 그러자 중국은 같은 규모의 보복 조치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9포인트(3.00%) 하락한 840.2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8일(827.2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 하락률도 지난달 8일(-3.4%) 이후 최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04.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