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종호 기자]
지난해 사이버 공격에 따른 국내 기업의 직·간접적 손실액이 약 77조원(720억달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이버 보안 위협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과 공동으로 작성됐다.
이날 최승환 프로스트앤설리번 이사는 "720억달러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해당하는 액수"라면서 "이는 웬만한 지방자치단체의 1년 예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이사는 손실액 중 대부분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고객 이탈, 기업 평판 훼손 등 간접 손실액인 점을 지적하며 "직접적 손실보다 간접적 손실이 더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MS에 따르면 국내 대형기업의 경우 기업당 평균 손실액은 약 3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직접 손실액은 약 32억원으로 10% 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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