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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직파 시연 장면[사진=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가 농촌 노동력 부족과 농자재 값 상승으로 쌀 산업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을 모두 높이기 위해 ‘못자리 없는 벼농사’ 확산에 나섰다.
19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벼 직파사업에 5000만원을 투입했고, 제2회 추경을 통해 3농혁신 지역특화사업으로 1억3760만원을 확보해 쌀 생산비 절감에 주력한다.
전통적인 모내기 방식을 탈피한 벼 직파재배는 모판 또는 못자리에 종자를 뿌려 일정한 기간 모를 기른 후 이를 논에 옮겨 심는 이식재배와는 달리,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방식이다. 못자리 설치와 이앙 모내기 과정이 없어 육묘단계부터 소요되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벼 직파재배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나 잡초방제의 어려움, 조류피해, 입모의 불안정, 도복 등의 단점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가 볍씨코딩, 무논 및 건답 직파기술의 개발, 경영비 절감 및 노동력 부족 극복의 최적화된 벼 재배방법으로 평가되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소규모·동시 다발적으로 시연회를 개최해 보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억858만원을 투입해 228ha의 직파재배 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에도 232ha에 대해 벼 직파사업을 완료하고 장기적으로 벼 재배면적(8,914ha)의 30%이상까지 벼 직파재배 면적을 끌어 올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왕희 시 농업기술센터장은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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