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방중했다면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이 국내 시찰에 이용하는 항공기 1대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동원됐던 화물기 1대가 이날 오전 평양을 떠나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면서 김 위원장 방중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당국자는 또 오는 21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의제 외에 생사확인이나 고향방문 등이 논의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면적 생사확인이나 고향방문도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동안 논의만 했던 전면적인 생사확인,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도 해결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대북인도지원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 남측 관계자들이 이날부터 이틀간 출퇴근 형식으로 개성에 들어가 시설 개보수 점검에 들어간다.
통일부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이날 오전 8시31분 경기도 파주 경의선 출입사무소를 통과한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도착했다.
이후 공사 인원을 포함해서 상당수가 개성공단에 거주하면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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