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중국 방문에 "상황 충분히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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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6-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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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신화·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사실을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의 방중설과 관련 "지금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 수집능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정보 활동만으로 김 위원장 방중 추적이 가능한가' 물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김 위원장 방중을 우리 정부에 먼저 통보했나" 질문에는 "기존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이 국제무대 데뷔 이후 시진핑 주석을 가장 많이 만나는 의미'에 대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남북 사이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앞으로 전망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충분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고려항공 특별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내린 뒤 삼엄한 경비 속에 조어대(釣魚台)로 향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김 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북중 정상은 지난 3월 25∼28일 베이징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달 7∼8일 다롄(大連)에서 회동한 데 이어 3개월도 안돼 세차례나 만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대북 제재완화와 관련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고, 내주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협상이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협의에 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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