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공공기관 관리체계 혁신해야…채용비리, 기관평가에 반영"

김동연 부총리,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 주재

김 부총리, "공공기관이 혁신성장 주도하려면 자체적인 혁신이 중요" 강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 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경영실적 평가에 이를 반영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회의를 주재,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사회적 가치 등을 감안한 평가지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등 1단계 혁신에 나섰고 그에 따른 첫번째 경영평가"라며 "개편 결과를 올해 경영평가에 전면적으로 평가해야 하지만 지난해 경영 평가에 대해서도 일자리 창출 실적과 채용비리 등 책임윤리경영 두 가지는 미리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부적절한 채용 절차로 국민 신뢰를 훼손한 것에 대해 관련 지표 득점에 반영, 윤리 경영에 대한 높였다"며 "채용비리 등 중대한 사회적 책무를 위반하면 평가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이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 자체 혁신과 정부의 관리체계에 대한 전면 개편이라는 2단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 공공기관은 혁신성장 등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자체적인 혁신계획을 세워 이행하도록 개편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로서 민간부문에 앞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경역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부총리는 "공공기관 보수 체계 역시 직무급제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나갈 것"이라며 "2단계 공공기관 혁신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