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1세.
19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업계 관계자들는 다수의 매체에 “김태호가 군산 유흥주점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자세한 사고 상황등은 현재 파악 중”이리며 “빈소를 차리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배 개그맨 조문식은 이날 ‘더팩트’를 통해 “김태호가 같은 날 충북 단양에서 축구대회 MC를 맡아 원래는 그곳에 가기로 돼 있었는데 사고를 당하려니 엉뚱하게 군산 행사에 참석한게 화근이었다”며 “착하고 성실한 후배였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침통함을 전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늦게 신원이 확인된 직후 유족들에 의해 경기 성남중앙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코미디협회는 빈소가 마련 되는대로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며, 장례는 오늘부터 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김태호 등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산 유흥업소 화재사건은 50대 남자가 술값 시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려 방화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한편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 8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면, 최근에는 행사전문 MC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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