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순자산 741조 증가… 부동산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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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6-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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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이 전년보다 741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순자산도 평균 3억8867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늘었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국부)은 1경38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741조5000억원(5.7%) 늘어난 수치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8배에 달한다.

국민순자산 중 토지와 건설자산 등 비금융자산은 1경355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11조3000억원(6.4%) 증가했다. 특히 토지자산과 건설자산이 비금융자산 전체 증가의 91.4%를 기여했다.

세부적으로 토지자산은 7438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1조9000억원(6.6%) 증가했으며 건설자산은 4597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79조6000억원(6.5%) 증가 했다.

한은은 “건물 및 구축물용의 지가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건설자산의 경우에도 건설관련 단가의 상승으로 자산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가구당 순자산은 3억8867만원으로 전년보다 5.8% 가량 상승했다.

가계 순자산의 부동산 쏠림도 여전했다. 지난해 가계 순자산에서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4%로 1년 전(75.8%)에 비해 다소 줄긴 했으나 미국(34.5%), 일본(43.3%), 영국(57.5%) 등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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